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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생각한다
군말 없는 죽음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군인이 지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이다. 군인은 외적으로부터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국군은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국민의 군대’다. 국민을 지키고, 국민에게 충성하며,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군인도 국민이다. 지키는 이도, 지켜지는 이도 국민이다.···
[ 1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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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
독자의 소리
1581호를 읽고
“뒤흔들자” “지키자” 별러…개헌·탄핵? 가능성은 있어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_경향닷컴 ky**** 대통령에게 남은 권력은 거부권이 전부다. 더 이상 힘 빼지 말고 모두를 위해 임기 단축 개헌 결단해라._네이버 leeh**** 범죄자들 활개 치게 만든 무능한 대통령은 탄핵할 만하다._네이버 skcj*···
[ 1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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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
편집실에서
김용균씨와 채 상병
홍진수 편집장 2018년 12월 10일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하청노동자 김용균씨가 숨졌습니다. 김씨의 시신은 사망한 뒤 몇 시간이 지나고서야 발견됐습니다. 2인 1조로 근무해야 한다는 규정과 달리 회사 인력 수급 문제로 홀로 근무하다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일터 곳곳에 위험 요소가 널려 있었지만 ‘효율’을 이유로 이를 무시했고,···
[ 1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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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
오늘을 생각한다
권력을 갉아먹는 ‘아부권력’
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은 퇴역 장군 김병관을 국방부 장관에 지명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주식 신고 누락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군납 로비스트 의혹 등 20여 가지 의혹이 줄줄이 터지며 ‘의혹 종결자’라는 별명이 붙었고, 천안함 침몰 다음 날 골프를 친 사실도 드러났다···
[ 1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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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
편집실에서
22대 국회는 달라질까요
21대 국회가 지난 5월 29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30일 22대 국회가 바로 문을 열었습니다. 홍진수 편집장 21대 국회도 2020년 5월 30일에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177석으로 압도적 ‘과반’이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간신히 103석으로 ‘개헌저지선···
[ 1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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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
독자의 소리
1580호를 읽고
3고 속 복합위기 ‘빚 눈덩이’…환갑 사장님은 퇴로 막혀 ‘막막’ 저는 행복 총량의 법칙을 믿어요. 힘들고 포기하고 싶더라도 이후에는 뜻대로 되는, 행복한 날이 올 거예요. 자영업자 사장님들, 힘내세요._경향닷컴 김**** 돈을 뿌리면 뿌릴수록 더 답이 없어진다. 실질임금 높아져 국민의 구매력이 살아나면 자영업자도 살아난다. 하지만···
[ 1581호
ㅣ
2024.06.10 ]
오늘을 생각한다
아찔한 출렁다리에서 ‘찰칵’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변호사 한 사진집의 제목을 보며, 지난 10여 년간 전국에 우후죽순 퍼진 238개의 출렁다리를 떠올린다. 우리는 동아시아 최장 출렁다리를 보유하고도, 이를 매번 갱신하는 국가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왜 이렇게 부지런히 출렁다리를 만드는 걸까? 이해할 수 없다고 하자, 지인이 꽤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
[ 1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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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
편집실에서
버텨주기를 바랄 뿐
홍진수 편집장 며칠 전 점심을 먹고 경향신문 본사에서 가까운 서울 종로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대로변에도 듬성듬성 빈 가게가 보였습니다. 새 주인을 찾아 공사하는 곳도 있었지만, 빛바랜 유리창 위에 ‘임대문의’라고 쓴 종이만 나풀거리는 곳이 더 많았습니다. 얼마 전 연재를 마친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에는 수많은 명대사가 나옵니다. ···
[ 1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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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
독자의 소리
1579호를 읽고
장애 아들 40년 돌봄의 ‘비극’…공적 지원 부족 탓에 악순환 살인은 잘못된 것이지만, 40년간의 생활은 겪어보지 않는 한 절대 모를 것 같다. 법원의 선처를 기원한다._네이버 rome**** 다 같이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 내는 세금은 아깝지 않다._네이버 dimp**** 사회 시스템의 개선이 이래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 1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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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9) 딥러닝으로부터 배우는 교육론
팀원을 랜덤하게 휴가를 보내서 빈자리에 해당하는 업무를 다른 팀원이 수행하게 하는 것과 비슷한 ‘랜덤 끄기’ 전략. 이경전 제공 초·중·고 시절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반갑다며 등을 세게 내려친다. 그런데 사실 며칠 전 등의 작은 혹을 떼어내는 수술을 했던 터라 너무 아팠다. 맞은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오래간만에 ···
[ 1580호
ㅣ
2024.06.03 ]
오늘을 생각한다
재미없는 ‘강약약강 개그’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어느 새부턴가 나는 잘나가는 코미디언들이 하나도 재미가 없다. 우리 시대의 코미디는 사회현상이나 대상을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는 것 안에 머물러 있고, 이는 차별적 시선이나 이데올로기를 심화할 뿐이다. 가령 지난달에 만난 한 베트남 이주민은 KBS <개그콘서트> ‘니퉁의 인간극장’이 동남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을 묘사하···
[ 1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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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
IT 칼럼
편의성과 위험성 사이 줄타기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게시물을 노출한다. 이는 더 많은 ‘좋아요’와 팔로워를 얻기 위한 행동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정보가 널리 퍼질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행동이기도 하다. 해시태그를 통해 누구나(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도) 해당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
[ 1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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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
편집실에서
2년 뒤에는
홍진수 편집장 꼭 2년 전입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022년 5월 26일 대통령실 근처인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죽음을 강요당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부모가 발달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추모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추모제에 나온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장애인 ···
[ 15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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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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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훈련 사망, 8년 전 내 아들 죽음 똑같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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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죽기까지 안전 ‘뒷전’…‘반복된 죽음’ 더 이상 없어야
시사 2판4판
유전 프로젝트 ‘대왕고래’
주간 舌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관심”
오늘을 생각한다
권력을 갉아먹는 ‘아부권력’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은 퇴역 장군 김병관을 국방부 장관에 지명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주식 신고 누락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군납 로비스트 의혹 등 20여 가지 의혹이 줄줄이 터지며 ‘의혹 종결자’라는 별명이 붙었고, 천안함 침몰 다음 날 골프를 친 사실도 드러났다. 여당 측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빗발쳤고, 대통령이 왜 그런 인물을 지명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의문을 풀어준 것은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찍힌 사진 한 장이었다. 사진 속 그가 손에 쥔 휴대전화에는 박정희·육영수 내외의 사진이 인쇄된 열쇠고리가 달려 있었다. 실제로 대통령이 열쇠고리 때문에 그를 지명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우스꽝스러운 보은인사는 주변 정치인들과 정치군인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주었다. ‘이 대통령은 아부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