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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여성 이야기
그림자 왕 마자 멩기스테 지음·민은영 옮김·문학동네·1만9000원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을 배경으로 현실의 개연성과 픽션의 재미를 모두 담은 소설이다. 주인공인 소녀 히루트는 에티오피아 총사령관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다 전쟁이 터지자 군대를 따라 전쟁터에 나간다. 마을 여자들과 함께 히루트는 훈련에 매진해 전사로 성장한다···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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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정태겸의 풍경
(87) 경남 남해 화방사-붉은 꽃으로 채워진 미더운 절
경남 남해를 여행하면서 남들이 좀처럼 가지 않는 사찰을 찾았다. 화방사. 남해 하면 보리암을 즐겨 찾고 용문사도 유명하다. 화방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당시에는 연죽사라 불렀다고 한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화방사는 남해를 대표하는 사찰이었지만, 지금은 옛 명성에 비해 다소 초라한 면이 없지 않다. ···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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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시네프리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29년 만에 드디어 마침표 찍는 ‘불가능한 임무’
<미션 임파서블> 최종장이라는 분위기를 내려는지 2년 만에 나온 속편 영화의 제목은 ‘파이널 레코닝’이다. 종장답게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떡밥, ‘토끼 발’의 실체도 이번 편에서 드러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목: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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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문화캘린더
캐서린 번하드전 - 시각 언어로 새로 난 대중문화
[전시] 캐서린 번하드전: Some of All My Work 일시 6월 6일~9월 28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관람료 2만2000원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시각 언어로 동시대 회화의 흐름을 이끌어오며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교차점’이라고 불리는 작가 캐서린 번하드의 최대 규모 회고전이 한국에서 열린다. 1···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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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거꾸로 읽는 한국 여성문학 100년-4
1969년 아폴로 11호에 그녀는 없다
은희경 장편소설 <새의 선물>
1995년 출간된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은 가부장제하에서 성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주체의 곤경을 다루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1990년대 등장한 은희경, 전경린, 신경숙 등 여성 작가들의 글쓰기는 사적 개인의 발견, 일상과 여성성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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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신간
에너지와 기후위기, 전기화가 답?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 사울 그리피스 지음·전현우 외 옮김·생각의힘·2만3800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 고문을 지낸 환경공학자 사울 그리피스의 신간이다. 그는 이 책에서 왜 화석연료로 작동되는 모든 내연기관을 전기 배터리로 전환하는 ‘전면적인 전기화(electrification)’가 필요한지를 설파한다.···
[ 1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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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
문화캘린더
디 이펙트 - 사랑, 우울…어디까지 진짜일까
[연극] 디 이펙트(THE EFFECT) 일시 6월 10일~8월 31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새로운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실험자로 참여한 코니와 트리스탄은 밀폐된 공간과 제한된 환경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가며 점차 가까워진다. 하지만 코니는 트리스탄과의 사이가···
[ 1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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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
시네프리뷰
바이러스 - 이국적 핑크빛으로 물든 ‘청춘극한기’
영화 <바이러스>의 발단과 골격은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따르지만, 본격적인 전개와 분위기는 다른 노선을 선택한다. 강이관 감독은 자신만의 생경한 유머와 호흡으로 영화를 이끈다. ㈜바이포엠 스튜디오 제목: 바이러스(Virus) 제작연도: 2025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98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
[ 1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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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68) 부산 영도구 동삼동 연안-종도 많고 ‘말’도 많은 망둥이
농어목 망둑엇과로 분류되는 망둑어류는 적응력이 강하다. 염분이나 수온 변화에 대한 내성이 클 뿐 아니라 식욕이 왕성해 어디서든 쉽게 먹이를 찾아낸다. 이에 걸맞게 망둑어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류 중 종의 수가 가장 많다. 조사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600여종, 우리나라에는 문절망둑, 풀망둑, 말뚝망둥어, ···
[ 1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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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47) ‘늙은 젊음’과 ‘젊은 늙음’ 사이에서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괴벨스 극장>·<국산군인>·<꽃의 비밀>
서울역광장 노숙자들의 세계를 다룬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은 두 노인 리어와 돈키가 그들이 지켜줘야 하는 ‘백성’인 소년을 위해 다양한 로망을 실천하는 풍자극이다. 극단 걸판 제공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 리어왕, 돈키호테, 괴벨스.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과거의 인물(···
[ 1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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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
정태겸의 풍경
(86) 경남 의령 정암철교-영호남 길목이 돼준 추억의 옛다리
경남 창원에서 강연을 하고 지나가던 길에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의령’. 마음을 내지 않으면 좀처럼 갈 기회가 없는 그 땅으로 급히 방향을 틀었다. 때론 이런 식의 여행이 당길 때가 있다. 진주까지 흘러가는 널찍한 남강을 다리로 건너면 비로소 의령이다. 강 건너에는 ‘의령관문’이라는 문이 세워져 있고, 그 곁으로 철···
[ 16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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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
시네프리뷰
썬더볼츠*-초심으로 돌아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썬더볼츠*>의 주인공들은 완벽한 영웅이 아닌, 어딘가 하나씩 결핍된 자들이지만, 자신들도 상처를 안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서로를 의지할 때 진짜 영웅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설파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목: 썬더볼츠*(Thunderbolts*) 제작연도: 2025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27분 ···
[ 16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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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
신간
‘법의 불꽃’은 왜 흔들리는가
정의를 배반한 판사들 한스 페터 그라베르 지음·정연순 옮김·진실의힘·2만7000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맡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구속일수를 ‘날수’가 아닌 ‘시간’으로 쪼개 계산하는 이례적 방식으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했다. 내란 주요 공범들이 줄줄이 구속된 상태에서 내란 최고 ···
[ 16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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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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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대선 의제로 부상한 ‘주 4.5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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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슈미르 충돌과 아프가니스탄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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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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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이 멈추자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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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의 밤, 대선후보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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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반동성애를 신앙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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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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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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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높으면 통풍? 심혈관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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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