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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37) 위기에서 빛나는 우정의 연대
뮤지컬 <긴긴밤>·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뮤지컬 <긴긴밤>의 노든과 새끼 펭귄 장면 / 라이브러리컴퍼니 이미 여러 번 읽은 루리 작가의 <긴긴밤>(2021·문학동네)을 뒤적이며 ‘긴긴밤’을 지새웠다. 과거 악몽이 되살아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살아생전 다시 겪을 일 없을 거로 생각했던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12···
[ 1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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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
신간
좀더 느리고 섬세한 ‘죽음의 대안’
나는 평온하게 죽고 싶습니다 송병기, 김호성 지음·프시케의숲·2만2000원 “더러운 꼴 안 보고 깔끔하게 죽고 싶다.” 의료인류학자인 송병기가 ‘죽음’을 연구 주제로 삼으면서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연명치료를 하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리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안락사를 꿈꾸는···
[ 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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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
시네프리뷰
대가족-21세기를 살아가는 가족에 대하여
<대가족>은 ‘편하게 웃고 즐기는 코미디’ 영화로 보기엔 너무 다층적이고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가족 코미디 장르에서 또 다른 선구적 경향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목: 대가족(About Family)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06분 ···
[ 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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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58) 말레이시아 시파단섬-상어보다 무서운, 바라쿠다
2019년 이른 봄 말레이시아 시파단 해역에서 만났던 바라쿠다 떼다. 해 질 무렵 휴식을 취할 곳을 찾아 무리를 지어 이동하던 바라쿠다와의 만남은 기억 속에 강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시파단섬은 수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매일 100명 안팎의 제한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다. 바라쿠다는 전 세계에···
[ 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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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
서울 첫눈부터 ‘눈폭탄’…역대 11월 중 가장 많이 쌓였다
서울 전역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11월 27일 서울 북악산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 한수빈 기자 11월 27일 서울에 16㎝가 넘는 눈이 쌓였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이다. ···
[ 2024.11.27 ]
신간
대화의 재발견
대화하는 뇌 셰인 오마라 지음·안진이 옮김·어크로스·2만원 2020년 영국 브리스틀에서는 시민들이 노예 상인이었던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을 철거해 바다에 던져버렸다. 동상을 만든 지 100년 만에 노예 상인의 존재를 기억하지 않도록 결정한 것이다. 공동체가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상당히 중요하다. 기억의 과정이 치열한···
[ 1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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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
시네프리뷰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재난에 맞선 프랑스 가족의 대처법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딸 셀마다. ‘기후위기란 정리해고를 가리기 위해 가진 자들이 퍼뜨린 낭설’이라는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에 맞서 셀마는 “나 같은 미래세대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셀마는 지구적 재난을 겪고 난 뒤 성장한다. /㈜엔케이컨텐츠 제목: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Acid/Acide) 제작연도: 202···
[ 1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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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
정태겸의 풍경
(76) 전북 장수 영월암-쉼이 필요했던 날의 아침 풍경
연말이 다가올수록 몸이든 마음이든 지쳐가고 있다는 걸 절감한다. 하루쯤은 쉬고 싶다고, 마음 놓고 쉬고 싶다고 되뇌곤 한다.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게 느껴지는 어느 날이었다. 전북 장수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던 곳이었다. 한국의 오지를 이야기할 때, 강원도를 빼면 의외의 지역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그중 하나가 ‘무진···
[ 1605호
ㅣ
2024.12.02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36) 조각난 꿈에 대한 애도와 위로
연극 <붉은 웃음>·<전시의 공무원>,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 등
연극 <붉은 웃음>의 120년 시공간이 융합된 무대 위에서 1인다역 중인 윤성원 배우. 더줌아트센터 ‘청운(靑雲)’은 ‘이상(理想)’을 의미한다. ‘청운의 꿈’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기의 보석 같은 가능성이다. 누구나 한번은 큰 포부를 품고 나아간다. 그러나 한국 청년들의 ···
[ 1605호
ㅣ
2024.12.02 ]
시네프리뷰
킹덤 4~6년간 이어진 대형 시대극의 최종장
행여 포스터만 보고 대하 시대극의 무게감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낭패가 될 수도 있겠다. 반면 만화적 캐릭터와 일본 영화 특유의 과장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관객들이라면 즐길 만한 재미가 충분한 작품이다. /㈜도키엔터테인먼트 제목: 킹덤 4: 대장군의 귀환(キングダム 大将軍の帰還)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일본 상영시간: 146···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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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57) 인도네시아 부나켄-암컷? 수컷? 성을 바꾸는 ‘니모’ 흰동가리
2018년 인도네시아 해양국립공원인 부나켄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웃한 말미잘에 보금자리를 튼 흰동가리들을 만났다. 흰동가리는 농어목 자리돔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전 세계에 27종이 있다. 몸에 새겨진 빨강 또는 주황과 흰색의 배열이 광대 분장처럼 보여 서구에서는 클라운피시(clownfish)라고 한다. 말미잘(sea anemone)과의 ···
[ 1604호
ㅣ
2024.11.25 ]
드라마인가, 공연 실황인가…화제의 ‘정년이’
tvN 드라마 흥행몰이…‘판소리 뮤지컬’ 보는 듯 즐거움 선사
가진 건 없지만 타고난 소리꾼 정년(오른쪽·김태리 분)과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수재 소리꾼 영서(신예은 분)의 대결을 축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정년이> / tvn 제공 판소리 천재 소녀가 여성국극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tvN 드라마 <정년이>에는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이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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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
시네프리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호러 코미디로 비튼 K공포물의 유산
애니메이션에서 볼 법한 코믹 설정을 실사로 옮겨놓았다. 분명 대놓고 웃으라고 만든 장면인데 배급사와 평론가, 기자 등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시사회장의 반응은 고만고만했다. 개봉 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마주하게 될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목: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Idiot Girls···
[ 1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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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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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변한 게 없어…여야 출구전략 ‘시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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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시사 2판4판
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