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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생각한다
대한민국 최정예 겁쟁이들
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의 아들 노다 마사아키가 쓴 <전쟁과 죄책>에는 포로의 목을 베라는 상관의 명령을 거부한 병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 관동군 중대장으로 근무했던 도미나가 쇼조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서 포로를 베는 ‘담력’ 교육 도중 한 초년 병사가 “불교도로서 할 수 없습니다”라며 명령을 거부···
[ 1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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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
독자의 소리
1605호를 읽고
자연서 편견 없이 자란 게 ‘좋은 어른’ 될 자산됐다 편견 없이 자라 따뜻한 성인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것이다._네이버 wook****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접했던 성미산마을공동체 기사여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_네이버 csk2**** 우리나라에 구속 없이 한 세대 넘게 이어지는 단체나 공동체가 많지 않은데 대단하군요._···
[ 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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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
편집실에서
사필귀정
홍진수 편집장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결국은 정의가 승리한다’라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얼마 전 열흘 사이를 두고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 두 건을 두고 ‘사필귀정’이란 평가가 따라붙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 민주당의 수석대변인···
[ 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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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변호사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
[ 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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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
독자의 소리
1604호를 읽고
트럼프 100억달러 청구서…윤 정부 지갑 열 준비됐나 동네 깡패가 보호비 명목으로 자릿세 요구한다고 힘들게 번 돈을 뜯기는 사람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_경향닷컴 Idra**** 미국은 이젠 동맹 아닌 그저 거래 관계일 뿐, 계속 돈 달라고 하면 철수시키고 핵 만들자._네이버 ej00**** 100억달러 걸고 골프 하면 되겠네.···
[ 1605호
ㅣ
2024.12.02 ]
편집실에서
공동체와 연대를 향한 실험
홍진수 편집장 공동체와 연대. 써놓고 보니 막연합니다. 사전에 나오는 뜻, 그러니까 공동체는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이고 연대는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책임을 짐’(이상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란 것은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게 뭐냐’고 되물어보면 대답이 군색해집니다. 글로만 배웠을 뿐 몸으로 느껴···
[ 1605호
ㅣ
2024.12.02 ]
오늘을 생각한다
장밋빛 다극화 시대가 오는가?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2009년 금융위기는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실패했음을 알리는 최종 선고였다. 북반구의 많은 시민이 집을 잃고, 마이너스가 된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 했다. 남반구는 말할 것도 없다. 세계은행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약 90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하리라 예상했고, 국제노동기구는 2009년 세계 실업자 수가···
[ 1605호
ㅣ
2024.12.02 ]
독자의 소리
1603호를 읽고
“완주 쉽잖을 것” 대세 속…“지금 구도 계속” 관측도 대통령이 아니라 상상 이상의 독특한 인물이다. 이런 사람을 중용한 문재인의 잘못이 크다. 그 피해를 국민이 본다._경향닷컴 포**** 대통령을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자신과 가족 방어하는 게 우선일 텐데._경향닷컴 DH**** 당연히 임기를 채우지. 지지율 낮다고 임···
[ 1604호
ㅣ
2024.11.25 ]
편집실에서
트럼프 시대, 준비되셨습니까
홍진수 편집장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이 사람을 ‘공화당의 900파운드 고릴라’라고 불렀습니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 또는 매우 위험한 존재’를 일컫는 영어 관용어 ‘800파운드 고릴라’에 100파운드를 더했습니다. 그만큼 더 힘이 세고, 더 위험하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이 사람의 시대에 우리는 ‘···
[ 1604호
ㅣ
2024.11.25 ]
오늘을 생각한다
전쟁을 끝내자!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지난 11월 9일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 ‘2024 네이비 위크’ 행사가 열리는 제주 해군기지를 찾았다. 전국 7개 해군부대에서 열린 행사 중 하필 제주와 동해 기지에서만 민간인 대상 부대 개방·함정 공개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딸과 부랴부랴 피켓을 만들고 시동을 걸었다. 기지 앞에 도착하니 아···
[ 1604호
ㅣ
2024.11.25 ]
독자의 소리
1602호를 읽고
빈곤 탓 늘어난 무연고사…“남의 일 아냐” 사회적 애도 남의 일이 아니다._네이버 juny**** 이쪽 업계를 아는 저로선 인건비와 물가 인상과 상관없이 매번 최저가로 나라장터 입찰에 부치는 지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제값 주고 관리·감독을 잘해주는 게 낫습니다._네이버 seos**** IMF도, 코로나19도 우리는 제···
[ 1603호
ㅣ
2024.11.18 ]
편집실에서
어느새 절반 또는 이제 절반
홍진수 편집장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꼭 절반을 지났습니다. 2022년 5월 10일에 취임을 했으니 2년 6개월 지난 2024년 11월 10일이 그 ‘반환점’입니다. 윤 대통령의 임기 중 절반을 보낸 한국 국민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할까요. ‘윤 대통령의 임기가 어느새 절반이나 지났다’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이제 절반밖에 지나지 않···
[ 1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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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24) 첫인상으로 승부하라
ⓒUnsplash, Carl Tronders ‘처음’은 누구에게나 각별하다. 첫사랑, 첫인상, 첫 경험, 첫아이, 첫눈, 첫 만남, 첫 출근, 첫 키스, 첫 직장 등. “나 처음 만났을 때 어땠어?” 아내는 틈날 때마다 이렇게 묻는다. 나는 짐짓 모른 체한다. 세련된 서울 말씨에 짧지도 길지도 않은 단발머리, 단정한 하얀 원피스···
[ 1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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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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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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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